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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anJo's Curio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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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요식업 사업가, 김승호 회장의 마음 가짐 1983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나는 명함을 하나 만들었다. ... 처음 시도한 것은 1980년대 초, 당시에 한창 붐이던 아파트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주변 상가들을 소개하는 무료광고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젊은 사업가로서의 3대 요소인 배짱, 아이디어, 건강한 다리는 있었지만 진짜 사업가의 3대 요소인 자본, 경험, 기술이 없었던 나는 두 달 만에 첫번째 사업을 접고 말았다. ... 시흥동 산꼭대기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걸어 내려오면서도 수많은 생각이 머리 속을 꽉 채웠다. '형제슈퍼는 좌판이 틀렸어.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아야 물건이 다 보이지. 그리고 손님들이 대부분 오른쪽 코너 길에서 들어오는데 왼쪽 코너에 좌판이 위치하고 있잖아. 상품을 세워 진열해야지 눕혀놓으면 안 되지. ... 대평식당 아줌.. 2024. 1. 28.
재택근무 시대에 직장에서 살아남는 방법 미래는 지금과 다를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이다. ... 최근 몇 년 동안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트렌드가 재택근무다.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재택으로 근무하는 인력은 두 배가 되었고 이같은 증가세는 주춤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속도가 더 붙을 것으로 보인다. ... ... 2019년이 되었을 때 일자리의 30%가 풀타임 재택근무로 바뀌었고, 54%가 적어도 달마다 한 번씩은 재택근무가 있는 일이다. 재택근무는 위대하다. 재택근무로 인해 일하는 방식과 시간, 장소 모두 유연해진다. 하지만 직장 동료들, 부서장, 고객들과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줄어든다. 그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은 눈에 띄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것은 중요하다. 일을.. 2024. 1. 27.
도올 김용옥이 저술가로서 오래 살아남는 방법 [도올 김용옥은] 또한 저술가의 경영학적 모델로도 흥미로운 사례다. 무엇보다도 그가 다른 저술가들과 가장 구별되는 것은 자기만의 '저술-출판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다. 연구를 하고, 그 성과를 책으로 쓰고, 통나무라는 전속 출판사에서 책을 낸다. 그리고 그 내용을 방송에서 강의한다. ... 그의 이러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의 강점으로 먼저 꼽아볼 수 있는 것은 독자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는 '강력한 문체'다. 도올은 전형적인 '몰아 쓰기'에 '일필휘지' 스타일이다. 시작부터 끝가지 거의 한꺼번에 써내려가기 때문에 호흡이 쭉 이어지고, 글의 흡입력이 강하다는 평을 듣는다. 물론 집필전에 머릿속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지만 일단 집필에 들어가면 일사천리로 구성이며 목차를 처리한다고 한다. .. 2024. 1. 26.
베트남 쌀국수의 기원에 대한 설과 남북 맛 차이 쌀국수의 고향이 하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100년 남짓, 유명세에 비해 역사가 짧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 쌀국수는 쌀가루를 이용해 만든 국수로, 촉촉한 면발에 육수와 각종 향채를 넣어 후루룩 간편하게 먹는 요리를 말한다. 우리는 밀가루로 된 면 요리가 많은 반면 베트남은 쌀을 이용한 면 요리가 발달했는데, 이는 기후 환경과 관계가 있다. 베트남은 쌀을 재배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지닌 곳으로 1년에 최대 3모작이 가능하다 덕분에 쌀이 흔하고 이를 활용한 요리도 다양한 편이다. 퍼(Phở)라고 부르는 쌀국수도 그 중 하나다. * 쌀국수 탄생의 세가지 설 첫째로는19세기 말 하노이 근교 남딘(Nam Dinh)에서 공장 노동자들이 국수에 국물을 말아먹던 것이 지금의 쌀국수의 시초라.. 2024. 1. 25.
그림[회화]을 감상하는 네 가지 방법 그림을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 먼저 그림이 어떤 목적에 쓰였는지를 물을 수 있다. 생동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들소의 그림은 만 오천년전 스페인의 한 동굴 천장에 그려진 것이다. ... 우리의 동굴 화가는 동굴 안에다 들소의 모습을 잡아두면 진짜 들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을지 모른다. [아래 그림은 나사로가] 소생하는 이야기를 더 없이 명료하게 묘사한다. '손발은 베로 묶여 있었'던 나사로가 무덤 밖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자주색 옷을 입은 예수는 그윽한 손길로 나사로를 부른다. 기적을 보기 위해 '둘러선 사람들' 중 깜짝 놀란 표정으로 한 손을 올리는 사람도 보인다. ... 나사로의 일화를 아는 사람들은 그림의 주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그림은 교회 장식의 일부분이.. 2024. 1. 24.
식당 창업으로 성공하고 싶은 분들에게 지금 시대는 먹는 것으로 '나'를 표현하는 시대다.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의 지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이나 패션 그리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자신의 위치를 표현한다. ... 마케팅은 '백 코에 한 코'라고 생각한다. 뜨개 바느질에 비유한 말인데, 백번 행동했을 때 그중 하나가 얻어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나는 마케팅에는 전략이 없다고 생각한다. 백 코를 떴을 때 그 백 코는 노력을 의미하며, 그 노력은 운이 아니다. 그리고 그중 한 코가 걸리는 게 마케팅이다. ... 음식점을 창업하면서 '우리 엄마 레시피대로만 하면 성공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아주 주관적인 본인의 취향을 말하는 것이다. ... 하지만 음식점을 하려면 내 입맛을 버.. 2024. 1. 23.
연봉 얼마? 회사에서 가성비 있게 일하세요? 요즘 가성비 얘기를 많이 하죠? ... 이 가성비 개념을 일터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어짜피 같은 월급 받을 거, 노력과 수고를 적게 들이는 게 될 겁니다. ..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그 생각이 옳다면 그렇게 보내는 회사에서 하루하루는 대체 무엇인가요? ... 우리에게 가장 희소한 자원은 시간입니다. 돈은 없다가도 생길 수 있지만 시간은 결코 새로 생겨나지 않아요. 많은 사람들이 미래가 아닌 지금 행복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매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귀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니 지금이 어떤 시기이든, 중요한 것은 현재 일하는 곳에서 매일을 충실하게 잘 보내는 겁니다. 결국은 그 시간들이 쌓여 자기 인생을 만드는 거니까요. 우선 일에 대한 관점을 달리해 일을 기회라고 여겨보세요. .. 2024. 1. 23.
책은 '휘발유'고 동영상은 '엔진오일'이다. 진정 가치있는 아이디어는 어느날 '툭' 하고 튀어나온다. 단, 전제가 있다. 반드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를 읽었을 때, 나도 박정부 회장님처럼 1,000원 100원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럴 만한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놓았다. 그리고 이틀 후 새벽 3시에 고양이 밥을 주기 위해 일어났는데 눈을 뜨는 순간 '오이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오이소는 5000원짜리 반찬을 판다. ... 핵심은 매장의 위치다. 난 다이소 박정부 회장님께 전국 다이소 매장 안에 반찬을 판매할 수 있는 1평 남짓의 작은 공간을 빌려달라고 제안하겠다. '오늘 당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를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아이디어가 툭 튀어나오는 게 아니다. 10일을,.. 2024. 1. 18.
직원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기업의 몰락 기업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틀리지 않는 사람,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인식은 폭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입시를 예로 들어볼까요? 학생들은 여전히 '틀리지 않는 기술'을 배우는 데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하나라도 덜 틀리는 사람이 좋은 학교에 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답이 정해져 있기에 새로운 것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덜 틀리는 사람이 소위 일류 대학에 가게 됩니다. 실수 없이 일하는 것이 최고의 덕목인 문화 속에서 '사고 안 내고 실수 안 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려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추구해온 방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의 것을 카피하더라도 미국, 일본 등 선진 기업의 사례를 연구한 뒤 그들이 실수한 것은 피하고 부족한 점을 .. 2023. 8. 12.
텔레비젼의 등장과 일본 주택 가구의 변화 차양에는 물론 실용성이 있다. 창을 열어놔도 실내에 비가 들이치지 않는다. 여름에는 햇빛을 가려줄 것이다. 비를 피하는 것은 집 안에 사는 인간만이 아니다.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에 작년 말벌 벌집이 연꽃처럼 남아있다. 박새가 두껍닫이에 둥지를 트는 것도 이 차양이 있기 때문이 틀림없다. 눈이나 입처럼 움직이지 않아도 잠자코 남에게 도움이 되다는 점에서도 차양과 귀는 어딘지 모르게 비슷하다. ... "그러니까 말이죠. 한 1960년 전까지는 도편수가 시공주의 주문을 듣고 곱자와 경험과 감으로 집을 지었거든요. 공동주택 사이즈의 다다미도 아직 등장하기 전이죠. 오동나무 장롱, 삼면 거울, 서안 같은 상투적인 가구가 아무 말 안 해도 다다미방에 균형있게 자리했습니다. 집이 확 바뀐 건 도쿄 올림픽 전후예요.".. 2023. 7. 6.
논어에서 말하는 바른 태도를 갖기 위한 세가지 원칙 논어(論語) 제8편 태백(泰伯) 중에서... 증자가 병이 들어 맹경자*가 문병을 가니, 증자가 말하였다. * 맹경자(孟敬子)는 노나라의 대부로, 성은 중손(仲孫), 이름은 첩(捷)이다. “새가 죽으려 할 때면 그 울음소리가 슬퍼지고 사람이 죽으려 할 때면 그 말이 선해집니다. 군자가 귀하게 여기는 도(道)가 셋 있으니, 몸을 움직일 때는 사나움과 거만함을 멀리하고, 안색을 바로잡아 신의에 가까워지도록 하며, 말을 할 때는 천박하고 도리에 어긋남을 멀리해야 합니다. 제기를 다루는 일과 같이 소소한 예에 관한 일들은 담당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맡겨두면 됩니다.”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曾子言曰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증자언왈 “鳥之將死, 其鳴也哀, 조지장사 기명야애 人之將死, 其言也善, 인지장사 기언야선 君子所.. 2022. 12. 31.
박물관이 어떤 전시를 할까 결정하는 과정 [박물관에서] 전시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전시 주제는 큐레이터가 진행하고 싶은 전시 기획안을 제출하면 이를 내·외부적으로 검토하여 정한다. 제안자인 큐레이터가 전시 주제와 목적, 방향성, 대표 작품, 타깃층, 관람객 목표 등을 정리해 프레젠테이션 하고 참석자의 질의 응답 절차를 거치면 올해, 혹은 이듬해의 전시가 선정된다. 전시 중에는 자체 기획 외에도 국내외 기관과의 연합전, 외부 기획사의 큐레이팅을 가지고 와 전시하는 일종의 대관전도 있다. 또 국외에서 전시한 적 있는 유명 전시를 국내로 가지고 와 공개하는 투어링 전시도 있다. 투어링 전시라 하더라도 전시 공간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 큐레이팅을 통해 국내 사정에 맞추어 재구성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지역 ..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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