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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anJo's Curio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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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획3

박물관이 어떤 전시를 할까 결정하는 과정 [박물관에서] 전시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전시 주제는 큐레이터가 진행하고 싶은 전시 기획안을 제출하면 이를 내·외부적으로 검토하여 정한다. 제안자인 큐레이터가 전시 주제와 목적, 방향성, 대표 작품, 타깃층, 관람객 목표 등을 정리해 프레젠테이션 하고 참석자의 질의 응답 절차를 거치면 올해, 혹은 이듬해의 전시가 선정된다. 전시 중에는 자체 기획 외에도 국내외 기관과의 연합전, 외부 기획사의 큐레이팅을 가지고 와 전시하는 일종의 대관전도 있다. 또 국외에서 전시한 적 있는 유명 전시를 국내로 가지고 와 공개하는 투어링 전시도 있다. 투어링 전시라 하더라도 전시 공간을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 큐레이팅을 통해 국내 사정에 맞추어 재구성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 지역 .. 2022. 10. 22.
큐레이터의 딜레마 - 전시 연출의 방향성 미술관이 미술품의 전시실이라기 보다는 역사 교과서가 되어가고 있었다. 전시 자체에 대해서 이스트레이크는 이사회에 대해 "그림의 크기나 질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벽을 채우기 위해서 어떤 높이든 간에 빈 곳을 모두 메워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하였다. 내셔널 갤러리에서는 1887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한 줄로 작품을 걸게 되었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유파를 묶고 그림들을 눈 높이나 그보다 약간 높게 걸며 때로는 미학적으로 균형을 맞추어 유파들을 전시한다는 원칙은 1980년대까지 대부분의 공공 미술관에서 디스플레이의 원칙이 되었다. 현대 독일 작가 토마스 스트러스가 찍은 (1989)에는 우연하게도 초원의 성모가 담겨 있는데 이러한 역사적·미학적 디스플레이의 성격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 2022. 9. 30.
학예사가 큐레이터예요? "무슨 일 하세요?" "학예사인데요." "네? 하계사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종종 이런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다. 그럴 때마다 학예사는 학예연구사를 줄인 말이며, 박물관에서 일하는 연구직 공무원이라고 덧붙인다. 그럼 또 큐레이터[curator]와 같은 거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우리가 바로 큐레이터라고 하면, 미술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큐레이터가 왜 박물관에 있냐는 표정이다. 큐레이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유물이나 작품을 관리하고 조사하며 전시, 홍보 활동을 하는 이를 일컫는다. 때로는 전시를 위해 재정을 확보하는 일도 아우른다. 미술관과 박물관은 전시 공간이라는 점에서 모두 큐레이터를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미술관에서는 현대 미술을, 박물관에서는 전통 미술을 전시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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