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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anJo's Curiosity
자기계발

빨리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법

by 후안조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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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는 자랄 때 일시적으로 성장을 멈추는 시기가 있다.

그 쉬는 시기가 마디를 만드는 데, 마디는 대나무의 다음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된다.

...

 

 

실행에도 '마디'가 필요하다. 

실행에 마디를 만들어 넣으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아웃풋을 내려면 레벨을 높일 수 있는 마디 만들기를 시도해야 한다.

아웃풋은 남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생겼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저자의 도움 없이도 혼자 힘으로 무언가 실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웃풋이 나타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고양이 빌딩이라는 개인 도서관으로 유명한 일본의 작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최소 500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에게 500권이라는 숫자는 아웃풋을 위한 마디 짓기의 단위가 된다.

그는 자연 과학, 우주, 기술, 국제정치, 예술, 철학, 종교, 뇌 과학, 문명, 신화, 역사 등

다방면의 책을 저술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20대에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주제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려면 여러 분야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3~4년 마다 주제를 바꿔가며 60년간 공부했다.

그에게는 3~4년이란 시간이 아웃풋을 위한 마디 짓기의 단위였던 셈이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500권이나 피터 드러커의 3년은 하나의 마디를 짓는 단위다.

물론 500권이나 3년으로 해당 분야의 지식을 완전히 습득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뭔가 말할 수 있는 수준, 즉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얘기다.

 

 

너무 까마득해 보이는가? 그럴 필요 없다. 

그들만큼 높이 가려는게 아니라면 500권을 100권으로, 3년을 1년이나 반 년으로 줄여도 된다.

중요한 건 숫자를 낮추고 높이는 게 아니라 마디를 짓는 일이다.

스스로 단위를 끊어서 성장의 발판을 만드는 연습을 해보자.

반년이나 1년을 잡아도 좋고, 50권이나 100권으로 정해도 좋다.   

다만 이 한계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습득한 지식을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나는 1년이라는 마디를 짓고 미친듯이 책 읽기에 도전해보기로 작정했다.

그래서 '1년간 365권 읽기'라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대로 실행하고 나니 책이 쓰고 싶어졌고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다.

 

첫 책 <일독일행 독서법>을 쓰고 나자 다음의 마디 짓기는 매우 쉬워졌다.

다시 1년이 안되어 <아들러의 라이프로그 북>을, 또 1년이 안되어 <메모의 힘>을 출간했다.

그리고 여전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으며, 또 다시 이 책을 쓰고 있다.

 

만일 조금 더 빨리 아웃풋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책을 읽을 때 반드시 아웃풋을 마음에 두도록 해보자.

그러면 전에는 상상만 했던 일들이 실현되는 곳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 유근용 지음, 2019, 『1日 1行의 기적』, 비즈니스북스, 130~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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