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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四時
詩: 도연명 陶淵明
봄물은
못마다 가득한데
여름 구름 떠가는
우뚝 솟은 산봉우리

가을달은
휘영청 밝은데
겨울 산마루에
빼어난 소나무 한 그루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四時(사시): 오언절구의 효시라 할 수 있으며
우리 할아버지들이 서재와 대문에 써 붙여놓고 읊조리던 명구다.
기세춘, 신용복 엮음, 1994, 『중국역대시가선집 1』,
돌베게, 618쪽.
도연명(陶淵明, 365년~427년)은 중국 동진(東晉) 후기에서
남조 송(宋)대 초기까지 살았던 전원시인이다.
중국 육조시대(六朝時代)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시인들 중 한 명이다.
29세부터 10여년 간 지방관리로 일하다 현령의 자리를 내려놓고
심양에서 전원시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때 전원으로 돌아갈 심경을 말한 것이 유명한 〈귀거래사(歸去來辭)〉이다.
문장도 뛰어나서 이상의 세계를 그린 <도화원기(桃花源記)>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당(唐)대에 들어서, 왕유, 맹호연 등 자연파 시인의 추앙을 받게 됨으로써
크게 위치를 높였고, 송나라 소동파(蘇東坡)는 그를 육조 제일을 넘어
중국 역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인정하였다. [위키피디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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