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마케팅, 브랜딩

식당 창업으로 성공하고 싶은 분들에게

후안조 2024. 1.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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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는 먹는 것으로 '나'를 표현하는 시대다.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의 지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이나
패션 그리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로
자신의 위치를 표현한다.
...
 
마케팅은 '백 코에 한 코'라고 생각한다.
뜨개 바느질에 비유한 말인데, 백번 행동했을 때
그중 하나가 얻어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나는 마케팅에는 전략이 없다고 생각한다.
백 코를 떴을 때 그 백 코는 노력을 의미하며,
그 노력은 운이 아니다. 
그리고 그중 한 코가 걸리는 게 마케팅이다.
...
 

사진: Unsplash 의 Hillshire Farm

 
음식점을 창업하면서 '우리 엄마 레시피대로만 하면
성공할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아주 주관적인 본인의 취향을 말하는 것이다.  ...
하지만 음식점을 하려면 내 입맛을 버려야 한다.
브랜드의 콘셉트가 정해지고 나면
브랜드가 타깃으로 하는 고객이
먹었을 때 맛있어야 한다.
많은 음식을 할 때도 1인분을 할 때와
같은 맛을 내야 한다.
...
 
주부들을 가르치는 요리 선생님들은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조건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드는 것만 가르친다.
하지만 식음료사업의 핵심은 비용 대비
최상의 맛을 내는 것이다.
 
식당이 맛으로 승부를 보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기본이 안된 사람이다.
식당이 맛있다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맛있다', '맛없다'라는 것도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 Unsplash 의 Alex Haney

 
가격대비 만족도가 다르고, 세대별 만족도가 다르다.
20대에게는 달아야 맛있는 음식이고,
장년들에게는 싱거워야 맛있는 음식이다.
따라서 맛을 타겟에 맞추어 만들어야 한다.
...
 
흔히들 식음료사업을 '요리'라는 기술 사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식음료사업의 기본은 교육사업이다.
내가 혼자 잘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내 레시피를 교육하고, 그것을 기술적으로
유지시키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
 

사진: Unsplash 의 Johnathan Macedo

 
요즘은 비주얼 마케팅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맛있는 것 못지않게,
맛있어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
 
즉, 음식에 적합하면서도
소비자가 지불하는 비용보다는 30% 정도
조금 더 맛있게,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오감의 만족도를 연구하고
이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
 
브랜드를 기획하고 경영하는 일은 완전히
'올어라운드 플레이어 all around player'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
이렇듯 식당 운영은 화학, 과학, 수학, 예체능이
다 들어있는 종합예술이다.
...
  
- 노희영 지음, 2020,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21세기북스, 126~131쪽.
 
노희영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후 오리온 개발담당 이사,
오리온그룹 부사장,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
YG푸즈 공동 대표를 역임했으며,
지금은 비앤어스, 식음연구소, 넥스트에이드 대표로
일하고 있다.
세상에 없던 브랜드를 기획, 마케팅하는 것과
기존 브랜드를 새롭게 리노베이션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기획한 브랜드는 마켓오, 비비고,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삼거리푸줏간, 세상의 모든 아침, 등
총 200여 개에 달한다. <명량> <광해> <설국열차> 등의 영화 마케팅에도 참여했다.
리노베이션한 브랜드로는 백설, CGV, 올리브영,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다시다, 프레시안, 햇반, 해찬들,  CJ오쇼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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